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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T후기] GMAT 560점 -->680점으로 마무리 최고관리자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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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시험을 총 4번 보았습니다.

저는 시험을 총 4번 보았습니다. 11월~6월에 걸쳐서 봤고요, 결과적으로 야채쌤 말대로 6달 정도 걸렸습니다.

1번 시험 - 2월 - 캔슬(560 이었을 거예요. 기억이 잘..)

2번 시험 - 4월 - 560 V19M 49

3번 시험 - 5월 - 600 V26M47

4번 시험 - 6월 -680 V32M50

그리고 저는 토종 공개 학사입니다만 전공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교환학생 1년 갔다온 적 있는 정도, 대학생때부터 미드 한글/영어 동시자막으로보는 걸 좋아하고

토익도 제대로 공부 한 적은 없지만 900점 정도 나오는 평범한 영어 실력 보유자였고요

전공과는 무관하게 전략 업무를 하고 있어서 보고서의 문장력, 논리력을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쭉 일했습니다.

더불어 시장 조사 업무도 했어서 영어를 꾸준히 접하긴 했습니다.

일단 제 GMAT 준비과정을 돌아보면 크게 5가지 반성 포인트가 있습니다.

- 첫 시험을 너무 늦게 봤다

- 첫 시험을 캔슬해버려서 ESR을 못 뽑았다

- 두번째 시험을 너무 빨리 봤다

- OG를 너무 늦게 풀었고 너무 일찍 다 풀었다

- 야채쌤과 소통을 안 했다. 지나친 독학모드

11월 부터 준비를 했는데 거의 3달 뒤에 첫 시험을 보고 말 그대로 쳐 발렸습니다.

지금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렙도 단 한번도 치지 않았고

그냥 내 실력을 측정하러 가는거야! 하기에는 너무 늦게 봤죠 야채쌤 강의만 한 3~4바퀴 돌았던 것 같습니다. 쌤 강의를 이해? 했다고 착각했던 거겠죠.

시간이 부족해서 버벌 29번부터였나 전부다 찍고, 처참한 점수를 받고 캔슬해놓고선 그날 바로 두번째 시험을 등록해 버립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하

그제서야 쌤 교재가 PDF로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패드에 넣어서 처음부터 다시 풀었습니다.

a,b,c,d,e 왜 맞았으며 틀렸는지 체크했습니다.

근데 첫 시험 ESR을 못 뽑은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자기가 어느 영역이 약한지 초반에 캐치하는 건 필수입니다.


아, 공부 장소도 집중 영역도 다 바꿔야 겠다. 진짜 처음부터 다시 하는 거다. 하면서 세번째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스터디카페를 끊고 OG를 미친듯이 풀었습니다. 솔직한 생각에는 4월부터 제대로 공부했어요

회사에서도 철판깔고 급한 일이 없으면 아이패드로 OG를 풀었습니다.

꼼꼼하게 a,b,c,d,e 왜 틀렸는지 한땀 한땀 시그널링 표현 같은 힌트들을 유형별로 다른색 형광펜을 쓰면서

그렇게 1달 반 정도 기간에 OG 몇 바퀴를 돌았습니다. 틀린 것은 따로 flag 처리가 되기 때문에, 틀린 건 나중에 몰아서 또 풀어보고,

또 틀리는 애들은 따로 스크랩해두고요..

이 즈음 됐을 때 GMAT을 좀 알겠다 싶은 자신감이 들었습니다만, 600이 나오고 맙니다.

마지막 점수 뜨기 직전에 사실 기대를 했었어요

RC 지문도 흑인운동, 바이러스, 미국역사 , 우주같은 껄끄러운 내용이 안 나왔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만 나와서 술술 읽혔거든요.

시간도 부족하지 않았고 36번까지 딱 여유있게 풀었습니다.

ESR을 보니 또 CR이 문제였습니다. 이때도 아마 반의 반타작 정도 한 것 같아요. SC 정답율은 계속 올라가고

전략 업무를 한다는 놈이 왜 CR이 이렇게 어려운걸까 하며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자신감을 많이 잃었고 600점이면 어느 학교가 나를 받아 줄까 하며, 맥주 홀짝 거리며

San Francisco University, Santa Clara Universty, Babson, Baylor, Fordham등 여러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contact 등록 다 해놔서 지금도 계속 메일이 오네요 (참고로 위에 나열된 학교들도 다 좋은 학교입니다.)

술 먹으며 슬퍼하고 있을 이 시기에 야채쌤이 한 번만 다시 처음부터 풀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몇바퀴 돌았던 OG를 초기화하고 다시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땐 야채 쌤 인강 기간도 끝났기 때문에 저만의 로직을 만드는데 많이 신경 썼습니다.

그리고 이제 6월이 됩니다.

아 이번에도 망했나 싶다가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시간 내에 풀었습니다.

다행히 지문도 까탈스러운게 없었어요 다 좋아하는 분야에서만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건방진 말 같지만 CR 풀땐 정답에서 특정 단어가 부르르 떨며 보이는 현상도 느꼈습니다.

이날 시험에서 대부분 CR 문제는 a,b,c,d,e 다 읽지 않고 답을 찍었습니다.

직전 시험에서는 매쓰도 초반에 밀려서 점수가 훅 떨어졌었는데 이번에는 쉬운 것들만 나왔습니다.

매쓰도 자기가 편하게 느끼는 유형만 나오는 행운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종 점수가 화면에 떴습니다.

680점

응 이때 사람 마음이 복잡하면서도 간사합니다. 얼떨떨하면서도 만족스럽기도 한데

아 그 문제 그 문제 틀린것 같았는데 맞췄으면 700점 나왔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기더라고요

여튼 전 3번의 시험을 보고 목표를 650으로 확 낮췄을터라 행복했습니다.

시험 센터 직원분이 성적표를 뽑아줄 때 제 이름 맞나, 680 맞나 번갈아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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